평생 가족과 살다가 20대, 30대 정도에 가족과 이제는 떨어져서 독립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전에도 혼자살게되면 얼마나 자유롭고 좋을까? 하고 생각해봤을텐데, 20살때부터 독립하고 자취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서 구체적으로 어떤점이 좋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다음편에는 안좋은점도 쓸건데 미리 생각해보니까 안좋은점이 더 많이 생각나네...)
크게 5가지 정도로 정리해 봤다.
1. 언제나 내가 먹고싶은메뉴, 먹고싶은 시간
가족과 함께 살면 식사시간도 대부분 맞춰서 먹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각자 개인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혼자 밥을 먹으면 괜히 무안한 느낌을 받고 혼자 시켜먹기도 뻘줌하기 때문에 잘 안시켜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혼자 살면? 요즘 24시간 배달이 다 된다. 새벽 3시에 햄버거를 먹든, 아침에 일어나서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하면서 평소에 즐겨보면 드라마를 보던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다.
이건 직장인의 경우 주말이나 백수 상태의 경우라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데 생각해봐라.
밤이면 밤에 낮이면 낮에 집에서 혼자 재밌는 드라마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틀어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상상을.
2. 갈등이 생길 일이 없다
각각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평소에 가장 트러블이 일어나는 관계중에 하나가 바로 가족이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이 사는 룸메이트라던지, 사람은 가까울수록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혼자살게 되면, 누구는 집안일 하고 안하고로 싸울 일도 전혀 없다.
3. 흡연, 음주를 좋아한다면? 집꾸미기라도?
나는 흡연도 하고 음주도 즐기는 사람이다.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아마도 흡연자와 애주가들은 누군가와 같이 살때의 불편함을 잘 알고 있을거다.
치킨에 맥주한잔...얼마나 좋은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집꾸미기에 대한 로망이 생기기도 한다.
나도 처음에 혼자 자취방을 구했을때 인스타 같은 곳에서 나오는 이쁘고 멋진방을 만들어서 혼자 만의 시간을 갖는 상상을 하고는 했다. 그러나 머릿속에 있는것만큼 빡세게 실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런거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취 인테리어로 괜찮은 상품들을 다음 후속편으로 소개할까 한다.
4. 청소는 내가 하고 싶을때, 자기관리 능력확인
청소 안한다고 누가 뭐라고 아무도 안한다. 그저 자신이 더럽다고 느낄때 청소하면 된다.
그런데 만약 평소에 혼자 청소 하지 않는 편인데도 방이나 집이 깔끔한 편이였다면 엄마나 아빠 등 집안일을 하셨던 분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이때 자기가 깨끗한 편인지, 게을러서 청소따위는 하지 않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5. 결국은 자유지
결국 혼자 살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자유이지 않을까.
- 밥을 뭘먹던
- 낮에 술을 먹던
- 애인이나 친구를 데리고 오던
- 팬티만 입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영화를 보던
(다 내가 했던 짓이네)
모두 나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아마도 평생을 누군가와 한집에서 살아왔다면 생각보다 이게 굉장히 좋다고 느낄거다. 그러나 반대로 단점. 즉 안좋은 점들도 꽤나 많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니까. 사실 혼자 살 준비를 하고 있다면 안좋은점을 더 자세히 보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