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카드 연체를 막기 위해서 신용카드사에서 운영하는 신용카드 리볼빙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잘 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기에 어떤 함정이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신용카드 리볼빙이란?
신용카드를 이용할때 리볼빙 서비스라는 것은 연체를 방지할 때 이용하는 서비스로, 정확하게는 '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번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값의 일부를 다음 달로 넘겨서 결제를 한다는 뜻이죠.
100% 카드값을 넘겨서 다음달에 낼 수도 있지만 카드사에 따라서 최소결제비율만큼 나누어서 다음 달로 이월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에게 일시상환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채무해야 되는 상환액은 똑같고, 고금리의 이자가 붙는다는 것 때문에 좋지만은 않은 서비스이죠.
많은 분들이 신용카드 연체로 인해서 신용점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 이자가 생각보다 너무 높다
"카드값이 얼마나 나온다고 이자붙어봤자, 얼마나 되겠어"라고 그냥 이용하면 엄청난 이자가 불어나게 됩니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예시를 들어볼게요.
예시)
"이번달 카드값이 100만 원이 나왔는데 돈이 없네... 리볼빙 비율을 30%로 해서 30만 원만 이번 달에 결제하고 70만 원에 대한 금액은 다음 달에 계산해야겠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될까요? 만약 이자율이 10%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실제로는 더 높은 경우가 많아요)
- 70만 원(전월 잔액) x 10%(연이자율) x 30일/365일 = 약 5,700원(이자)
이자가 5,700원이라고 얼마 안돼 보이지만 이게 한 달만 사용했을 경우입니다. 리볼빙으로 계속 연체를 하면 복리식으로 계속 이자가 늘어나서 상상 이상으로 큰 금액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한 달에 카드값을 얼마나 쓰는지 생각해보세요.
▣ 연체보다는 낫다?
아까이야기했듯이 카드 연체를 막기 위해서 사용되는데요, 연체 이자율도 그렇고 리볼빙으로 인한 이자율도 그렇고 10~20%대 이자가 붙고는 합니다.
이자는 비슷하기 때문에 당연히 연체되는 것보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리볼빙은 이번 달에 갚아야 할 카드값을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이자 할부를 하기 위해서 카드사의 혜택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리볼빙은 어떻게 보면 이미 결제한 금액을 이자가 아주 높은 할부로 변형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은 내야 할 돈이 다음 달로 넘어가는데 이것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며
여러분 카드 리볼빙은 정말 한 달만 사용한다면, 연체를 막는 방법 중 한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카드 리볼빙 대신에 카드 연체를 안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 하루 보내세요~